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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필리핀에 있는 동안 여행을 좀 가보겠다고 찾다보니 마타분카이 > 원헌드레드 아일랜드 > 포춘 아일랜드 > 수빅 > 팔라완 > 보라카이로 흘러가게 되었다. 우리는 필리핀에 있는 동안 과연 우리는 어디를 가게 될 것인가. 객관적이기 보다는 주관적이지만 남들 다 가고 우리도 가볼까 하는 곳을 정리 중입니다. (말투는 혼잣말과 존댓말이 공존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카포네스 아일랜드
호핑투어, 트레킹 > 바다
- 쿠바오 / 파사이 두 군데에서 고속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 행선지에 따라서 출발지가 다르고요 (남부터미널, 고터, 강변 처럼이요) 그런데 이 나라는 버스 회사별로 터미널이 따로 있습니다. 귀찮은데 그냥 각자 차고지에서 출발하자 뭐 이런 생각인지. 카포네스는 섬입니다. 카포네스는 잠발레스라는 지역 안에 있는데요, 아나왕 해변도 갈 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 : 고속버스를 타고 산 안토니오까지 갑니다. 종착지가 여기가 아니니까 버스탈 때 기사님한테 여기오거든 알려주시오 해야됩니다. 그러면 내리라고 알려줘요. 내리면 산 안토니오의 시청, 구청 같은 곳이 보입니다. 건너면 세븐일레븐이 하나 있고요, 여기서 간단히 목 축이시고 잠발레스까지 트라이시클을 탑니다. 도착!
기타 : 산 안토니오에는 로컬 식당은 있지만 관광객이 밥을 먹을만한 레스토랑이 전혀(!) 없습니다. 타고 노라스 비치 리조트로 가달라고 하세요. 1인당 30페소. 잠발레스에도 리조트 겸 식당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현지스러우면서도 적당히 깨끗하고 식사도 맛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조금 자유로운 여행을 왔다! 하는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만끽할 수 있어요.
호핑투어 : 호핑투어도 이 집에서 소개해줍니다. 근방에 3개의 섬이 있는데 3개 다 둘러보는 코스는 1,500페소. 2군데는 1,200페소. 한군데는 800페소 였던 거 같아요. 튜브타고 파도타기 좋아하신다 하면 아나왕 < 프라이빗, 사진 찍기를 좋아함, 물이 초록색, 트레킹이 가능한 곳은 카포네스인데요. 여기는 파도가 쎄고 모래 해변이 아니고 돌이랑 산호초가 많아서 실제 물놀이는 조금 힘듭니다. 그리고 NO 그늘!
덧붙여, 다음이란 없지만 혹시 다음에 간다면 예쁜 피크닉 매트 들고 마실 거랑 먹을 거라도..
피나투보 화산
트레킹, 사진 > 호수와 산
- 황폐하면서도 광활한 자연의 풍경을 좋아하는데 몇 개의 사진을 보고 꼭 반해버렸다. 가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같은 섬 내에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으니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산에 올라가는 과정에서는 4인용 지프를 빌려야하는데 그 가격이 꽤 나간다. 그리고 덜커덩 덜커덩 멀미 예약. 예전에는 호수에서 수영이 가능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금지하는 모양이다. 이 곳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영화 '세얼간이'에 나온 마지막 장소 '판공초'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영화는 별로 기억나지 않지만 이 마지막 장소만큼은 꼭 가고 싶어서 메모해두었는데 인도는 언제나 갈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으므로, 피나투보는 꼭 반드시 갈 예정이다.
팔라완
호핑투어, 근사한 숙소 > 바다
- 팔라완은 코론, 엘리도, 푸에르토 3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코론은 마닐라에서 교통편이 가장 편하다. 다이빙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말인 즉슨 다이빙과 호핑을 제외하면 좋은 숙박이 없다. 엘리도는 마을이 작아서 여행자에게 적합,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져서 공항에서도 6시간 가량 가야만 왠만한 리조트에 도달할 수 있다. 푸에르토 푸린세사는 이 지역 사람들이 사는 상업지역인 것 같다. 그래서 바다다운 곳에 가려면 30분 이상 벗어나야 한다고. 그래서 숙소도 좋고 바다도 좋다고 평하는 엘리도를 알아봤는데 비행기 내려서 섬까지가 너무 고되서 포기. 휴양하러 즐겁게 가야하는데 멀미와 지침 예약 T_T 가기 전에 멀미나겄다. 좀 쉬면 가느라 다시 멀미 나겄다. 호주도 8시간이면 가는 마당에 아무리 땅이 넓다지만 국내 여행에 15시간 동안 탈것에 몸을 구겨 넣어야한다니 너무하다.
보라카이
호핑투어, 트레킹, 근사한 숙소 > 바다
- 보라카이는 오로지 밀가루 같은 모래와 Wahine beach bar 하나 때문이다. 드디어 휴양 휴양하게 놀아볼 요량으로. 날씨가 좋은 날 색색깔 쿠션이 너무도 예쁘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태풍이나 기상이변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1월 보라카이는 건기라고 함. 공항에서 대부분의 숙소까지 1시간 남짓, 유명한 관광지라 사람이 많은 건 단점이지만 그만큼 치안도 괜찮고 다양한 정보가 공존하는 것이 또 장점.
아직 여행 전이지만 더 자세한 보라카이 정보는 아래 포스팅에 있습니다.
http://ruaend.tistory.com/1886
코코 비치 / 사방 비치
가성비, 거리, 근사한 숙소 > 바다
- 사방 비치와 코코 비치는 가까운 것 같아요. 아마도 화이트 비치와 디니위드 비치처럼 연결되어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파사이에서 바탕가스 포트로 가서 배를 탑니다. 바탕가스까지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바탕가스는 당일 치기가 가능하지만 코코 비치나 사방 비치는 배를 타고 한 번 더 들어가니까 숙박하시는 게 어떨지. 배 타고 가면 프라이데이 비치가 있는데 여기는 공사 중이라 별 건 없지만 호핑투어할 때 들리긴 괜찮다는 평을 보았습니다.
숙박은 코코 비치 리조트. 다른 데도 있지만 저는 인도네시아의 이 곳에 가고 싶었는데 인도네시아는 이 시기가 여행하기 안좋다고 해서 아쉽게도 갈 일이 없을 듯 하여 T_T 숙소가 마음에 들었어요.
포춘 아일랜드 > 마타분카이 > 원헌드레드 아일랜드 >>>>>>>>> 수빅
가성비, 거리 > 바다
- 나머지 지역은 같은 섬 안에서 렌트카로 갈 수 있다는 장점. 외에는 흔하기도 하고 큰 감명을 주지 않지만 그래도 어딘가 떠나면 여행이라는 기분이 드니까 리스트 안에. 그 중에서는 지금은 무인도가 된 포춘 아일랜드가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물색을 자랑하므로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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