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둘 /마닐라

151228 : 부페와 카페

김곰곰 2015. 12. 31. 18:24











모던하고 힙스러운 Restock 카페 내부. 마카티에서도 꽤나 걸어서 도착한 곳. 아마도 처음 가는 길이라 더 낯설게 느껴져서 먼 것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만 낯선 건 아니었는지 그랍 기사님도 주소만 보고는 찾아오질 못해서 카페 직원 분들에게 요청해야했다. 같이 걷고 





마닐라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더 지프니. 짚니 라고 발음하니 전화 예약 시 당황하지 마세요. 작고 아담한 분위기의 식당이고 예약을 선호하는 것 같았다. 점심/저녁 모두 가능한 티켓이었지만 풀 부킹으로 인해서 오전에 전화했지만 당일 저녁은 힘들다고 하고 31일을 제외한 모든 날이 풀 부킹 T_T 이게 말이 되나, 그러면 티켓은 왜 파는거냐! 아무튼 그래도 친절한 직원 덕분에 다음 날 점심으로. 일식으로 초밥이나 마끼를 준비해두었던데 부실해서 당황하였지만 나머지 필리피노 음식들은 맛이 모던한 편이었다. 시저 샐러드를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커피는 별도로 금액을 받는 것 같지 않으니 마음 편히 요청해서 드셔도 될듯. 그러나 뛰어난 맛과 향을 가진 커피는 아니어서 우리는 한 잔만 먹고 패스.


생각해보니 두런두런 올 한해 얘기도 좀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부페 타입이 아니라 금방 지쳐 버려서 밥만 먹고 나왔다는 (...) 마닐라 내에서 역사가 오래된 호텔인데 31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리모델링을 위해서 쉬는 것 같았다. 언제 다시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 모습을 봤다는 게 왠지 애틋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