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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사람들만의 특권이겠지. 계속해서 기억할 수 없으니까 기념일 같은 걸 만들어서까지 기억하려는 거겠지. 함께 있어서 기쁘고 언젠가는 혼자가 되더라도 기억할 수 있다면. 날씨만큼 아름다운 사람들을 많이 봐서 행복했던 날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졌던 가족이 우리 인생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점유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 처럼 두 사람이 새로운 가족을 이루는 신혼 시기에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하고 보내는 지금 시간들이 나중에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이야기 거리가 되어줄까?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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