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개 중독자
사랑아
그대가 떠나고 세상의 모든 길들이 지워진다
나는
아직도 안개중독자로 공지천을 떠돌고
있다
흐리게 지워지는 풍경 너머 어디쯤
지난 날 그대에게 엽서를 보내던 우체국이 매몰되어 있을까
길없는 허공에서 일어나
길없는 허공에서 스러지는
안개처럼
그토록 아파한 나날들도
손금 속에 각인되지 않은 채로 소멸한다
결국 춘천에서는
방황만이 진실한 사랑의 고백이다
-
이외수.
'책 : 위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0) | 2012.02.04 |
---|---|
햇볕에 드러나면 슬픈 것들 (0) | 2012.02.04 |
그대에게 가고 싶다 - 부제: 어딜 그렇게 가고 싶었는지.. (0) | 2012.02.04 |
2003년 8월 19일이면 고3땐가. (0) | 2012.02.04 |
같이, 살아가는 일, 성장, 애정, 따스함. (0) | 2012.02.04 |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TAG
- 여행
- 나츠메 소세키
- 시간
- 가을
- 박완서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여름
- 문학동네
- 행복
- 문학과지성사
- 친구
- 결혼
- 모던패밀리
- 일
- 김연수
- 신경숙
- 천명관
- 경험
- 마음산책
- 삶
- 엄마
- 신랑
- 책
- 아빠
- 김애란
- 요시모토 바나나
- 창비
- 무라카미 하루키
- 사랑
- 위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