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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위로

naive

김곰곰 2012. 3. 10. 21:34
이런 현상은 좋게말하면 터프해진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내 안에 있는 나이브한 감수성이 마모되었다는 뜻이 된다. 즉 뻔뻔스러워진 것이다. (중략) 그렇지만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그다지 상처 입지 않게된 것은 인간이 뻔뻔스러워진 이유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을 경계로 '나이도 웬만큼 먹었는데 젊은 애들처럼 정신적으로 상처 입고 어쩌고 하는 것은 좀 볼품없지 않은가'란 인식에 도달했고, 그 이후 가능한 한 상처 입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훈련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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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레지어 위를 흐른다 라고 기억된다,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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