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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이 내포한 삶을 가지고 싶었다. 자전거를 가지고 싶었다. 매일 저녁 빨간 현관문에 열쇠를 꽂고 돌리고 싶었다. 어스름 녘에 커튼 없는 창가에 서서 맞은편의 똑같은 아파트들을 바라보다가 에르웬트소엡 멧 로게브로드 엔 스펙(호밀 빵과 베이컨을 겻들인 콩 수프)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하얀 방에서 하얀 시크가 덮인 침대에 엎드려 책을 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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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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