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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motivation 관심

여름 밤 학교

김곰곰 2012. 5. 31. 20:27


그 계절은 겨울이었다. 초겨울. 이제 막 추워지려던 때. 북한에 대해서 시험을 보고 나와서 해가 다 저물고 이 언덕을 내려오는데 겨울이라고 반짝반짝 전구를 달아놓았더랬지. 마음이 괜히 들떠서 그때만 해도 매일매일 지나다니던 저 길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줬었지. 그게 몇 년 전이야(....) 스무살에 만나서 지금까지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과 학교 안 구경. 정말로 초여름이구나 싶은 사진이네.





그리고 학교 앞에 생긴 우리 때는 전혀 없던 길이 생기고 생각도 못했던 홍대스러움을 풍겨주는 가게. 우리는 휘몰이나 갔지 닭도리탕이나 퍼먹었지 하며 웃다가 갑자기 가게 이름이 각시탈이 되고. 훗. 레몬을 넣어주어서 센스 있구나 했는데 레몬에서 물 비린내가 나서 결국은 하나 둘씩 빼고 먹었다. 뭔가 굉장히 작아보이는 터널을 지나면 테이블이 5개 정도 있다. 반 테라스 형태. 지금 학교 다니고 있으면 매일 같이 맥주 마시러가서 살이 엄청 쪘겠지 하며 없기를 다행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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