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새로운 것. 남들이 좋다하여 호기심이 발하여 먹어본 청포도 쥬스. 그냥 그냥. 언젠가 먹었던 글로브처럼 달고 날씨도 맑았다면 그야말로 기똥찼을지도 모르겠다. 그랬다면 발견이 되었을거고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비가 오는 오늘, 물 먹은 듯 당도가 낮았던 청포도 쥬스는 평범했다. 나쁘지 않았지만 다른 이점이 없었다. 포도 자체에 악감정도 없고 비 오는 오늘도 좋았지만 둘의 궁합은 그냥 그랬다. 새로운 것과 익숙해서 늘 좋은 것 사이에서 나는 늘 좋은 것에 만족도가 높은 사람인 거 같단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어릴 때에 비해선 덜컥 덜컥 새로운 것을 잘 시도해보는 거 같기도 하고. 청포도 쥬스 한 잔에.


얘는 두번째지만 늘 좋은 것이 될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것이 마음에 드는 것, 좋은 것이 되고 늘 좋은 게 되는 건 기분 좋고 뿌듯한 일이다. 


+ 그나저나 진짜 생각할수록 그 남자는 최고 찌질씨로 기억될 듯. 내 인생에 말고 모르는 그 여자 인생에. 풉.




'하나 > motivation 관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많이 자라준 반금목씨  (0) 2012.08.30
최근 섭취한 부식  (0) 2012.08.30
오늘의 노래  (0) 2012.08.14
이성당 간접체험  (0) 2012.08.07
한 여름  (0) 201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