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홍차에 대한 기본 지식을 검색을 통해 섭렵했다. 좋아하면 궁금하니까 알고 싶어진다. 이 시점이 되기 전에는 접할 때마다 밍밍하고 덜 뜨거운 우유에 녹차보다 진한 홍차 특유의 그 향이 거북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괜찮은 집에서 차를 마셔보고는 마음이 동하여 어디서든 마셔보기 시작. 커피를 다섯 잔 마셔도 잠은 잘 자지만 뭔가 불안한 기분이라 해야하나, 아 불안 아니고 산만이다. 산만. 업무를 할 때 집중이 금방 깨지는 느낌을 받았다. 뭐라고 해야할까 마시는 순간에는 집중력이 자이로드롭처럼 상승하지만 이내 산만해져버린다. 자꾸 화장실에도 가고 싶어지고 괜히. 게다가 혼자 하는 여행 중에는 피곤한데 잠마저 안오면 외로워지는 게 싫어서 커피를 피했다. 베를린에서도 잉글리쉬 브랙버스트티를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마음에 들었다. 아침에 눈 뜨기 위해 먹는 티라는 이름답게 꽤 진한데 뒷맛이 텁텁하지 않아 참 좋았다. 추운데 무척 뜨거워서도 좋았고 몸 녹이고 정신 차리기에 적합했다. 오늘은 그림 그리는 날이었는데 늦은 게 미안하기도 하고 왠지 늦었는데도 굳이 마시고 싶어져서 친구 커피와 티를 샀다. 결론 이 긴 말을 쓴 이유는 잉글리쉬 브랙버스트 티 라떼가 맛있어서 기뻤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데 입 안으로 목으로 따스하고 달콤한 것 들어오니 참 좋았다. 게다가 겨울의 빨간 시즌 컵은 늘 행복감을 준다. 함께 마시려고 커피 사가는 발걸음은 즐겁다.
'하나 > motivation 관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년의 목표 2013년, 29살 (0) | 2012.11.21 |
---|---|
아직, 가을 (0) | 2012.11.18 |
나쁘게 (0) | 2012.11.14 |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 삶 내내 두개의 트렁크에 모든 것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0) | 2012.10.18 |
2012 한강 불꽃, 노들섬에서 (0) | 2012.10.08 |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TAG
- 여름
- 경험
- 나츠메 소세키
- 마음산책
- 천명관
- 무라카미 하루키
- 삶
- 문학과지성사
- 모던패밀리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문학동네
- 결혼
- 여행
- 엄마
- 행복
- 신경숙
- 요시모토 바나나
- 김애란
- 창비
- 가을
- 아빠
- 박완서
- 친구
- 김연수
- 사랑
- 위로
- 시간
- 책
- 신랑
- 일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