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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motivation 관심

하아..

김곰곰 2013. 1. 10. 19:19
서천석의 마음연구소 오늘자. 본문을 전부 옮겨왔다.

주소는 아래로

http://www.imbc.com/broad/radio/fm/mindcenter/notice/index.html?list_id=6419006




70. 1/10 (목) <화내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고요?>

화를 잘 내시는 분들은 ‘이러다 제 명에 못 죽지.’하며 푸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에서 발표한 한 연구가 화를 잘 내는 분들에겐 희소식을 전해 줍니다.

예나 대학의 마르쿠스 문트 교수와 크리스틴 미테 교수는 6,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는데, 그 결과 부당한 상황에서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이 화를 참는 사람들보다 평균 2년 정도 오래 산다고 보고했습니다. 화를 참는 사람이 화를 내는 사람보다 맥박이 빨라지고 이는 혈압을 높여 심혈관계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평균 수명이 짧아지지요. 화를 많이 내 제 명에 못 죽을까 싶었는데 더 오래 살 수 있다니 이보다 더 희망적인 소식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화를 잘 내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다양한 질병에 더 잘 걸리고 수명 또한 짧다는 연구 역시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이 두 가지 결과는 모순되는 건 아닙니다. 화를 잘 내는 성격은 분명 건강에 해롭지만 그보다 더 안 좋은 건 화낼 상황에서 화도 못 내고 참는 사람이란 걸 보여줄 뿐입니다.

그럼 바람직한 방향은 어느 쪽일까요? 당연히 화가 잘 나지 않는 사람일 겁니다. 어지간한 일은 가볍게 넘어가고, 마음의 불편함을 툭툭 털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스도 가장 적고 건강에도 유리합니다.

우울한 분들 중엔 평소에 거의 화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은 화가 안 나는 분들이라기보다 화를 못 내는 분들입니다. 기분이 나쁠 때 울컥 올라오지만 그걸 상대에게 분명히 표현하진 못하고 이내 자기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돌리곤 하죠.

'내가 뭐 그렇지.', '나도 잘한 게 없어.', '난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

그러면서 곧 우울해지고 맙니다. 화를 남이 아닌 자신에게 내니 그럴 수밖에 없죠.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건강에도 타격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화가 나서 한번, 그 화를 또 자기가 받으니 한번, 이렇게 두 번이나 공격을 받게 되니까요.

자주 짜증을 내는 분, 쉽게 삐치고 기분이 나빠지는 분들도 알고 보면 화내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화를 내는 게 두려워서, 화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화난 감정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

화를 내야 할 상황에선 화를 내야 합니다. 화를 내고 그것을 책임지면 됩니다. 다만 화가 너무 자주 난다면 자기를 돌아봐야 합니다. 화를 자주 내는 이유가 물론 자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계속 화를 많이 내며 자기를 힘들게 할 순 없는 일이고, 그 상태를 벗어날 힘은 안타깝지만 자신에게만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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