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는다면
언젠가 어릴 때 아직 어린 학생이었을 때 여름 방학, 겨울 방학이면 아침이 되면 사람이 없어졌다. 집에 사람이 없어지면 습관적으로 티비를 틀었는데 한낮의 재미없는 주부 취향의 방송을 즐겨봤던 것 같다. 9시 넘어 시작하는 방송들. 그리고 오후 방송 때까지 방송을 쉰다는 무지개색 알림이 나올 때까지 세계 어느 곳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들. 그 중에서 내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것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의 수중 분만과 일본의 조산원 모습이다. 그네 분만이나 공 분만 같은 방법도 나왔는데 병원에 누워서 탁-하고 눈도 못뜰만큼 환한 불이 켜지고 다리를 벌리고 아이를 낳는ㅡ경험해본 적도 없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그 이미지ㅡ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남편과 함께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아..
하나 /일기
2013. 6. 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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