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살아가곤 합니다. 걱정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아주 현명한 걱정과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에요.‘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이런 고민은 우리에게 해결할 방법을 찾게 해 주기 때문에 현명하고 유익한 것이지요. 하지만 동생 호랑이처럼 해결할 방법은 찾지 않고 ‘사냥을 하다가 넘어지면 어떡하나?’, ‘동굴 밖에 낭떠러지가 있으면 어떡하나?’ 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만 하는 것이 바로 쓸데없는 걱정이랍니다. 이렇게 지나친 걱정과 불안함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요.’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만 게을러진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나요?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너무 완벽하게 모든 일을 하려다 보면 영주처럼 나도 모르게 게을러..
"곧 문제는 삶 전체로 확대되었다"라고 그는 일기에 썼다. "나는 이해를 시도했고, 그것은 당연하게도 실패했다. 실패할 때마다 모든 게 조금씩 불확실해졌다. 그럴 때마다 나는 불확실해진 개념들을, 단어들을 버렸다. 사용 가능한 단어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중략) 하지만 지금의 그는 조금 달랐다. 그의 시선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가 바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해로워지고 있었다. "함께한 채로, 우리는 아무것도 끝낼 수가 없었다. 함께한 채로, 우리는 거울을 바라본 것처럼 똑같았다. 함께한 채로, 우리는 권태로워졌다. 우리 앞에 시간들이 방금 세탁소에서 찾아온 침대시트처럼 하얗고 보송보송하게 펼쳐져 있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서 그 시트를 더럽혔다. 다음날 시트는 새것으로 바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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