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줄 모르는 사랑은 참사랑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용서한다고 말하지만 마음 안에 미움의 뿌리를 그대로 나둡니다. 용서에 인색한 근본적 이유는 나 자신이 얼마나 용서 받아야 할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나 자신이 용서 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남을 용서하고, 사랑도 할 수 있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한 짐은 아무리 크더라도 무겁지 않습니다. - 사랑은 한편으로 무기력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총도, 칼도, 대포도 못하는 일을 이것은 할 수 있습니다. (중략) 오직 사랑뿐입니다. 사랑만이 인간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사랑은 때로 고통스럽습니다. 이용당하고 짓밟힐 수도 있고, 배반당할 수도 있습니다. 끝까지 부드럽고 순결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예삿일이 ..
기도는 무엇을 찾고 구하는 것이라기보다 기다리는 데 그 참뜻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해서 마음을 연다는 것은 곧 기도입니다. 우리 자신을 참으로 사랑할 줄 알 때 우리는 남도 사랑할 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데 내가 어찌 나를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자기를 긍정할 줄 알 때 우리는 또한 남을 긍정하고 사랑할 줄 압니다.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그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완전히 여는 것을 뜻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 속에 있는 하느님의 모습을 볼 줄 알고 존경하는 것이 참사랑입니다. 기쁠 때만이 아니고 슬플 때나 괴로울 때에도 하느님은 결코 나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버려도 하느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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