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다. 일을 시작한 지 꼭 한달이 되었다. 네 번의 목요일을 지나면서 이제 드디어 조금 일에, 피곤함에 적응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만큼 피곤해하지 않는 나를 보면서도 그랬고 지난 주만 해도 수요일부터는 서서히 방전되서 월화와 목금의 작업 시간 차가 한 시간씩 났었는데 이제 거의 비슷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하지만 어제, 오늘 이틀 연속으로 근무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오늘은 버스에서 둘이 머리를 부딪혀 가면거 자다가 집에 오자마자 십분만 누워있자 하다가 깜빡 잠이 들어서 눈을 겨우 떠보니 깜깜 밤이 되었다. 화장을 지워야한다는 생각으로 물먹은 휴지같은 몸을 이끌고 일어났다. 시장 본 걸 냉장고에 넣는 것도 잊고 있었다. 당근과 시금치, 연어가 비싸서 대신 직접 만들어서 신선해보이는 냉장..
Q. 대표님의 개인적인 비전, 청년 장사꾼의 비전? 회사의 비전은 딱히 정해진 게 없고요. 제 비전은 '잘 먹고, 잘 살자'고. (중략) 저는 원래는 25살 때까지만 해도 정말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 돈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이걸 운영하고 결혼을 하면서,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지만, 장사를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돈'에서 '시간'으로 그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예요. 내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운동회를 할 때 같이 손을 잡고 달려줄 수도 있어야 하고, 졸업식 때 가서 꽃다발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거는 돈이 많이 드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나중에는 그걸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인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매장을 운영을 하면서 내가 내 시간을 갖는다는 게 가장 큰 메..
- Total
- Today
- Yesterday
- Days for Tripper
- I LOVE THAT!
- Old Document
- 녹차와 양갱의 나날
- COSMIC GIRL
- 맹물다방 maengmul.com
- 삐삐
- Chez moi
- Yujin's Organic Food Table (Th…
- 빈꿈 EMPTYDREAM
- 심심책방
- 소소한 테이블
- Francophile ou Francophobe ?
- Lifelog of YJ
- you may have it? - fashion blo…
- 하쿠나마타타
- 유년기의 끝
- 윤화비의 우유같은 다락방
- 케이의 일본생활
-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여행
- 언젠간 먹고 말거야
- 보심 - 독서와 여행의 수첩
- k a f k a p h o t o . c o m
- 방콕댁 먹고 노는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사진과 이야기
- 일
- 김애란
- 모던패밀리
- 결혼
- 김연수
- 신랑
- 여행
- 사랑
- 행복
- 나츠메 소세키
- 위로
- 가을
- 신경숙
- 삶
- 책
- 문학과지성사
- 박완서
- 친구
- 무라카미 하루키
- 경험
- 마음산책
- 문학동네
- 아빠
- 요시모토 바나나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천명관
- 여름
- 엄마
- 창비
- 시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