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선물같은 거 사지 말고 아무 것도 준비하지 말자던 약속을 지키며 굳은 의지로 아무 것도 안한 우리 부부. 집 가까운 양꼬치 집에서 배부를 때까지 칭따오 한 병, 하얼빈 두 병에 양꼬치랑 꿔바로우까지 배 부르게 먹고 영화 한편 보고는 자려고 한다. 신랑은 벌써 잠이 들었다. 평소와 같은 오늘, 2년 전 오늘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 종일 아주 기쁘고 바쁘게 지나갔다는 게 아주 먼 일 같이 느껴진다. 일찍 일어나서 좋은 컨디션이어야 하는데 하고 잠 못 이룰까봐 따뜻한 우유를 데워마시고 호텔에서 잠을 잤었다. 우리 자신의 아름다웠던 하루만큼 같이 사는 매일이 소중하다. 아름다운 성당, 고마운 부모님과 친구들, 더없이 좋았던 제주도,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던 ..
좋은 여행 후에 이렇게 완벽한 저녁. 역시 악 소리 나게 맛있는 걸 먹어야 행복하다. 정말로 알차고 꽉찬 주말!굴에 블루치즈를 녹이고 그 위에 글로브 반쪽에 청귤이나 깔라만시나 레몬 뭐든 가능! 쭉 뿌려서 먹으면 천상의 맛 Blue cheese + Red globe + Remon + Oyster = Heaven이 집 특유의 메뉴인 것 같던데, 향이 아주 진하지 않은 걸 보면 바질보다는 시금치가 아닐까 추측. Meted cheese + Pesto + Remon + Oyster = Heaven굴 + 페스토 + 치즈 + 레몬 쭉 = 역시 천국 왠지 모르겠지만 굴에는 화이트 와인을 먹어야할 것 같아! 그 외에도 사진에 없는 Lamb Bbq 와 생굴도 8개 더 먹었는데 모두 맛있습니다. 램 비비큐는 양꼬치 5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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