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6주일 / 농민주일제1독서 예례 23,1-6제2독서 에페 2,13-18복음 마르 6,30-34 복음 마태 6,30-34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 예수님은 ..
고등학교때 부터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하면서 내가 잊지 않고 한 일은 읽은 책의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는 일과 떠오르는 문장을 적는 일이다. 손글씨로 일기를 쓰는 일도 매일 잊지 않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손으로 글씨를 쓸 때보다 빨리 적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의 이야기를 적을 때는 더욱 적절한 것을 찾다가 잃어버리면 그 뿐의 가치가 있었지만 이미 기성품으로 나와버린 책의 문장은 그것을 읽었을 때의 감흥이나 순간을 되도록 잊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한 번 더 적는다고해서 세상이 바뀌는 일은 없지만 과연 그런 것들이 쌓여왔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 아직은 아무 것도 되지 못했지만 아무 것도 되지 못한다고해도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나의 존재. 죽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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