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ve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만히 상상해보았다. (중략, 뛰어넘고-) 물론 세상은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하라고 내버려두지는 않는다. 게다가 좋아하는 일 역시 나름대로의 고통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미녀들은 보통 내가 감당할 수 없었고, 돈은 항상 부족했다. 건축 설계는 하면 할수록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느낌이었다. 모든 가정에는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말 못할 고민이 존재했고, (블라블라, 결론은) 그래서, 다른 것들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을 거라고 애써 자위한 뒤, 일단 나는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도시들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유사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거 같은, 각각의 대륙에 따로 떨어져 있는 세 도시인데다 몇 달씩의 터울을 두고 다녀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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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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