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이 죽었다. 화분을 가져다 버린 건 벌써 지난 주의 일이다. 잘 키워보려고 애썼는데 결국은 죽고 말았다. 처음부터 잎이 시들시들한 게 병든 것 같았는데 벌레는 먹은 거라고 하셔서 그러려니 했는데 역시 처음부터 아팠던 게 아닐까. 잘 키워보려고 벌레 먹은 잎을 떼어주고 나니 대머리가 되었다. 그리고는 날이 너무 더웠던 게 문제였던걸까. 물도 주고 집 안으로 사는 곳도 바꿔주었는데 초파리가 꼬이고 새로운 잎도 생겨나지 않았다. 바질이 죽고 청소를 하고 이불을 바꿔끼고 계절이 바뀌고 있다. 아직도 간간이 에어콘을 키곤 하지만 그래도 입추가 지나고 비가 오고나서 확실히 공기의 온도가 다르다. 무엇이 목표를 이루는데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바질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영어 수업을 하기 싫다기 보다는 하고..
올해에 시작해서 내년까지 쌓을 능력치 중에 두번 째는 평면적으로 원하는 걸 표현할 것 - 구체적으로는 간단한 사진 보정 - 카드 이미지나 광고 이미지 - 도형 및 실시 사이즈로 디자인 - 스티커나 이미지 크기 조절 등 운영에 필요한 이벤트 성 이미지 작업을 스스로 하고 싶어서 포토샵만큼 일러스트레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고 둘 다 적당히 배워서 프로그램을 사용 빈도를 높일 것 - 포트폴리오 랄 건 아니어도 연습을 위해서 수업과 동시에 미루고 있는 여행 블로깅을 시작 - 누군가 이미지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면 일해볼 것 그렇기 때문에 더더구나 학원에서 몇 개월 배우는 것 보다는 목표 지향적으로 실무에서 디자이너들이 많이 쓰는 것들을 편하게 다룰 수 있을만큼 배우고 싶었다. 혼자서도 영상 보고 블로그보고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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