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만 해도 캥거루도 보러 다녀오고 시티도 구경하고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데이오프를 보냈는데 이번 주는 아마도 피로가 쌓였었는지 늦잠, 동네, 늦잠, 옆동네, 늦잠, 집. 이렇게 마무리했다. 일요일엔 흐리고 비가 왔다. 빗소리를 들으며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나 신랑이 차려주는 점심을 먹고 무척 마음에 드는 수영복을 아주 우연히 싸게 사서 기분이 좋았다. 느즈막히 한인성당에 다녀왔다. 신랑은 요즘 요리에 부쩍 재미를 붙이고 있다. 손에 습진이 생겨서인지 집안일도 도맡아 해주니 참 고맙다. 늘 여유롭게 지내고 있지만 쉬는 날에 무언가 하지 않고 지내는 날이었다. 오랜만에 미사였고, 오랜만에 또 한국말로 말씀을 들으니 좋았다. 공교롭게도 부활과 승천 대축일에 미사를 가서 그런지 부활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뭐가 필요할까요? 검색에 검색을 더한 결과 우선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위 : 원단 전용 가위는 너무 작지 않은 것으로, 쪽가위는 손에 맞는 작은 가위 시접자 : 시접을 그릴 떄 활용, 보통 15cm 시침핀 : 적당한 가격선, 일제 수성펜 : 드라이펜, 기회성 펜으로 준비 골무 아플 바늘 퀼트 바늘 : 기본적으로 9호 아플 실 퀼트 실 : 아이보리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플리케에는 아직 관심이 없어서 (라고 쓰고 그럴 능력치가 부족하여) 큰 천을 잘라서 모양이 있는 무언가 필요한 걸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바늘 받침대를 하나 만들고 이 도구들을 넣어놓을 가방을 하나 만들고 여행 때마다 쓰는 백인백들을 색깔별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속옷을 담는 가방은 입은 옷, 입을 옷을 구분해서 만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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