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딱 한번. 언제나 처음 반드시 마지막.
"나도 오래전에 친구와 배낭을 메고 여행한 적이 있어요." 디저트로 자두를 먹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말했다. "서로 잘 모를 때여서 많이 다투기도 했는데, 지금 이런 곳에 같이 올 수 있다면 정말 그 애에게 잘해주고 엄청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젠 각자 생활이 있으니 그럴 수는 없는 거야. 어떤 좋은 일은 일생에 한 번이니 처음이자 마지막인 그때 충분히 즐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워요." - 화내지않고 핀란드까지, 박정석.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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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2. 01:11
어리지 않은 청춘. 연두빛으로 싱그럽진 않아도 약간 붉은색 느낌의.
불빛은 기억을 깨우는 힘이 있다. 첫 여행 후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여학생들은 기분이 좋은지 조잘조잘 떠들었다. 즐겁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배는 부르고, 여행할 날은 많이 남았고, 인생의 끝을 알고 절망하기에는 그날 또한 아직 너무 멀리 놓여 있었다. 실수를 몇 번이나 하든 얼마든지 만회할 기회가 있다. 이번 여행이 힘들었다면 다음은 덜 힘들 것이다. 경험처럼 확실한 선생님은 이 세상에 없다. 검은 우단처럼 깊고 부드러운 하늘에 별들이 맑게 빛났다. 바람에 닭고기 냄새가 풍겼다. 시간은 빨리 가고 소녀는 금세 어른이 되니, 이 굴을 읽는 청춘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하실 것. 지금, 당장 하실 것. - 화내지 않고 핀란드까지, 박정석.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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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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