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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기

traffic jam

김곰곰 2013. 9. 9. 01:31

내가 올해에 뭘 할려고 했더라 중간쯤 왔으니 뭘 했고 아직 뭘 못했는지 한 번쯤 생각해봐야하는데 자꾸만 생각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 팜플렛 건을 시작 못하고 있다. 번역도 미루고 있다. 여행도 미루고 있다. 

팜플렛 건을 끝내면서 일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서두를 것 없이 해야하는 일을 차근차근해나가야지. 좋아하는 일, 해야하는 일을 해나가야지. 결국은 콘텐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묶을 것인지 그 방법의 기발함이나 디자인도 몹시 중요하지만 결국은 작가. 사람.

 번역을 하고 작은책방도 한 번 물어보고 리락쿠마 건도 확인하자. (책, 계약 및 번역비) 이것을 게을리할 수 없는 즐겁고 고마운 일이니까. 

 부산 국제영화제할 때쯤 부산이 참 좋지.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자유로운 기분이 드는 바람이 부는 바다와 들어가면 깜깜한 세계에서 환상을 보여주니까 좋다. 부산을 가든 제주도를 가든 어디든 비가 오지 않는 날씨에 큰물과 해가지는 저녁을 보고 오자. 부산에 간다면 호텔에서 잠을 자야지. 제주도에 가면 아담한 게스트하우스에 가고 싶다. 아, 왜 이리 집중이 안되고 눈이 멀 것 같고 답답한지 모르겠다. 잠깐 쉼, 여기서 떠나있음 버튼이 필요하다. 여행이 너무나 가고 싶어서 집중을 못하고 있는 거다. 


* 오른쪽 눈은 먼 건 잘 보이고 가까운 건 조금, 잘 안보인다. 잘 보이는데 좀 어지럽다고 해야하나.

왼쪽 눈은 먼 건 흐려서 형체 자체가 뭉개져보이고 가까운 건 잘 보인다. 둘이 반대의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럭저럭 유지가 되고 있는 것 같긴한데 그래서 그런지 일 오래하거나 화면을 오래 보면 장난으로 눈 돌아갈 것 같단 얘기를 하는데 정말로 양쪽 눈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든다. 안과를 가서 단순히 시력 검사가 아니라 선생님에게 물어봐야겠다. 밑에는 근시, 원시, 난시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4253&cid=3442&categoryId=3442

 

* 운전면허 취득. 추워지기 전에 해야겠다. 9월 월급이 나오면 10월 안에 해결하도록하자.


* 10월부터는 요리도 배워볼까. 역삼역, 강남역 주변에 환급과정 요리학원을 알아봐야겠다.


* 사람을 만나서 채워지는 것 말고 나를 위해서 나를 채우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을 해야겠다.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 말고 시간을 쌓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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