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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이, 미나코가 흐릿하게나마 그려왔던 우리 두 사람의 미래를 밑바닥부터 뒤집어 엎는 일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러나 만일 그렇다고 해도 영국행은 양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상관 없잖아. 이건 너 자신의 문제이고, 그녀는 너의 일이나 잡지와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만 두건 그만 두지 않건 간에, 너는 너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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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4분의 1, 오사키 요시오.

 



+ 사람은 노력하면 조금은 변하는걸까. 지금부터라도 다시, 더 더더 많은 책을 꾸준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해서 나는 노력해왔던 것 같다. 그 십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고해도 언제나 그런 마음으로 비겁하지 않게 인생과 닿아있으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