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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motivation 관심

난 알아요

김곰곰 2014. 7. 3. 00:43

난 정말 그대 그대만을 좋아했어 나에게 이런 슬픔 안겨주는 그대여 제발 이별만은 말하지 말아요 나에겐 오직 그대만이 전부였잖아 





+ 92년 당시 초등학교 1학년 내게 정말 큰 충격과 감동을 안겨주었던 서태지와 아이들. 차만 타면 멀미를 심하게 했는데 그해 추석,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에 집중하느라 처음으로 토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하얀색 카세트 테이프에 형광 초록색, 검은색 글씨. 그 테이프가 쏘옥 빨려들어가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추석은 아직 더운 감이 남아있는 차가 막히는 낮과 정체 구간에서 봤던 코스모스와 언덕을 내려갈 때 불던 시원한 바람, 할아버지 집, 막내삼촌, 서태지와 아이들. 더불어 할아버지 집에 가던 길에는 놀이동산 같이 경사가 급한 길이 있었는데 거기를 지날 때면 아직 결혼하지 않았던 막내삼촌이 속도를 내서 달려주어서 신났던 기억. 난 그러고보면 이때부터 비맞은 강아지같이 생긴 남자를 좋아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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