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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마닐라

151105 : 기후가 안맞는다

김곰곰 2015. 11. 6. 00:26

덥고 습한 나라기 때문에 에어콘이 필수다. 깨어 움직이는 동안 에어콘을 끄면 잘 버텨야 30분이려나. 끄면 인위적인 바람이 없어서 머리가 안아프지만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 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빨래와 샤워가 시급해진다. 그래서 다시 에어콘을 키면 두통이 발생. 이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 ㅠㅠ

그렇다, 나는 에어콘 바람에 무척 취약한 타입에 크게 더위를 안타서 우리나라 만큼 더운 여름에서는 아주 더울 때 잠깐만 에어콘을 키고 줄곧 자연 바람과 대나무, 여름 잠옷 등으로 살아왔다. 에어콘을 주구장창 틀어야하는 나라에서는 살 수 없다는 걸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다행인걸까 ㅠㅠ

해가 지고 밖에 나가면 그래도 바람이랄 것이 조금 불지만 차가 많고 길거리 담배가 즐비해서 매연이 많고 공기가 탁해서 얼른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돌아온 집 역시 매연은 없지만 습도가 높아서 뭔가 산소가 부족한 느낌. 이런 도시에서는 마당이 있거나 베란다가 있는 집이라고 해도 마찬가지 일거 같긴 하지만 지금 사는 곳은 주상복합이라 창이 너무 작아서 온 집을 환기 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단 한 번만이라도 서늘하고 기분 좋은 자연 바람으로 온 집안을 환기시키고 싶다. 폐와 코가 답답한 느낌 ㅠㅠ 좋은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는 중이다. 사계절과 청정 자연은 소중해. 한국의 계절과 기후는 나쁘지 않았어!!!


오늘은 깨달음 : 열대 지방에서는 살 수 없다. 창이 큰 집에서, 가능하면 마당이 있었으면 없으면 베란다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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