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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시드니

160623 : 세월은 슉슉

김곰곰 2016. 6. 23. 20:32

시간이 참 잘도 간다. 6월인 것도 믿기지가 않는데 다음 주면 7월이라니. 여전히 멍하게 지내고 있다. 새로산 토너 냄새가 너무 좋다. 매일 아침 저녁 뜨거운 물로 씻고 얼굴을 닦아내는 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다. 말갛고 뽀득해지는 기분이 든다.

아침 저녁으로 뜨거운 보리차가 어울리는 계절이다. 여름이 지나서인지 탄산수도 시들해지고 그렇다고 맹물은 여전히 안먹히고. 귀찮은 만큼 부지런히 움직일 때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과연 이사가게 될 것인지? 낡았지만 단정한 모습은 마음에 들었지만 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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