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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진절머리가 나서 아니겠어? 하지만 말이지, 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구.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말이야. 내 자신을 생각하듯 남도 생각했고, 덕분에 경찰한테 얻어맞기도 했어. 그런데 말이야, 때가 되면 결국은 모두들 자기 자리로 돌아가더군. 나만 돌아갈 자리가 없었어. 의자 뺏기 게임처럼 말이야.”
“앞으로 뭘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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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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