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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위로

metaphoric

김곰곰 2012. 1. 24. 19:26

「거기서 은유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나는 이 말만 하고 말았다.

 「뭐에 대한 은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예를 들어 당신과 나의 관계에 대한.」

 그녀는 이 덜떨어진 여자가 이번에는 또 뭘 찾아냈는지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당황해서 나를 쳐다보았다.

 

 

 

 

 

 

/ , 진심으로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밖으로 불거져 나오는 것은 항상 똑같은 서로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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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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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로 포장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로. 하지만 나의 말로 하기엔 너무 여과되지 않아서 그 색을 흐릴까봐 무섭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제일 좋을텐데 그렇게는 못하겠다. 잊을까봐, 그런 때 꼭 어떤 책에서건 그런 말을 만나고 만다.잊는다는 것은 죄이다. 그러나 잊지 않으면 안되는 일도 있다, 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