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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empathy'의 바탕이 된다. 그 세포들이 우리를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인도해,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2007년 온라인 과학 잡지 <에지Edge>에 실린 '자기인식의 신경학' 이라는 기사에서 신경 연구의 선구자인 V.S.라마찬드란은 이렇게 평했다. "나는 이것을 '감정이입 세포', 혹은 '달라이라마 세포'라고 부른다. 이 세포들이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 놓인 장벽을 완화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들로 하여금 타인을 돌보는 박애를 실천하게 하려고, 자연이 이 세포를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울 신경세포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누군가 우리에게 친절히 대해줄 때 왜 눈시울이 뜨거워질까? 누군가 우리를 이해해줄 때 왜 마음이 훈훈해질까? 누군가 그저 "괜찮아?" 하고 넌지시 물어보기만 해도 왜 그토록 감동을 받을까?
임상에 근거한 내 이론은 이렇다. 우리는 끊임없이 세상을 거울처럼 반영하면서 세상의 요구에 순응하고 세상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세상을 반영할 때마다, 우리는 그 보상으로 누군가 역시 우리를 거울처럼 반영해주기를 갈망하게 된다. 그 갈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내가 '거울 신경세포 수용체 결핍'이라고 부르는 것이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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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마크 고울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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