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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지 않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있다면 그 사람은 영원한 패배자다.
여자는 자기 운명을 결정하는 데 미소 하나면 충분하다.
킹코는 학교에서 바로 내 옆에 앉은 짝이다. 그렇지만 난 킹코와 별로 친하게 지내는 것도 아닌데 킹코는 누구에게나 내가 자기하고 제일 친한 사이라고 말한다. 귀여운 아이다.
로코코라는 말을 얼마 전에 사전을 뒤져 조사해 봤더니 화려한 것일 뿐 공소한 장식양식이라고 쓰여 있어 나는 웃어버렸다. 명답이다. 아름다운 것에 내용 따위가 있다면 그게 말이 될 것인가. 순수한 아름다움은 언제나 무의미하며 도덕과는 거리가 멀어 나는 로코코가 좋다.
내일도 또 같은 날이 오게 된다. 행복은 평생 오지 않는 것이다. 그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내일은 꼭 행복이 찾아오리라고 믿고 자는 게 좋겠다.
/여학생
어디 그뿐인가. 주인에게 얻어맞기라도 하면 '깨갱' 하고 죽는 소리를 내고는 꼬리를 내려 항복했다는 시늉을 해 보인다. 그러면 주인집 식구들은 그런 꼬락서니가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이 모두들 깔깔대며 웃는다. 아무리 개라 해도 이건 정신상태가 너무 비열하다. '개새끼' 라는 말을 들어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을 한다는 자는 적어도 약자 편에 서야 돼. 약자 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소위 예술을 한다는 모든 인간의 출발점인 동시에 최고의 목표가 되어야만 하는 거야.
/축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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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
다자이 오사무 (김욱 옮김)
책이있는마을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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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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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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