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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헤이는 자신이 참을성이 많다는 게 신났고 고통과 피로를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중략)

 

 "사람마다 성장하는 시기라는 게 있어. 테니스에 관해서 말하자면 내 경우는 고등학교 때였지. 그런 피크를 지나고 나면 그 다음은 뻔해."

 "아니야. 정말로 강해지는 건 대학 때야. 어떤 명선수라도 대학에서 진짜 힘이 붙잖아."

 그러자 안자이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단호한 어조로 료헤이의 주장을 반박했다.

 "어떤 사람은 십대에 종착지에 도달하고 어떤 사람은 이십대에 빛을 다 발하고 말아. 반면에 삼십대가 돼야 성장하는 사람도 있고 사십대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그건 재능하고는 또 다른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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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진다, 미야모토 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