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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얻는 위대한 계시란 매우 드문 것이어서 기껏해야 한두번일 수 있다. 그러나 그 계시는 행운처럼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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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줄을 읽다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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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장 그르니에. 섬에 부쳐서, 까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