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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motivation 관심

미묘한 불안

김곰곰 2010. 1. 25. 16:57
서둘러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데 무엇이든 앞당겨서 다 해버리고 싶다. 늙어버리고 싶은 기분이랄까. 종종 이런 종류의 조급증에 이유없이 시달리게 된다. 애정이 지나쳐 일과 생활을 놔버리고 싶은 결혼에 대한 열망도 이에 한 부분이고 현실을 떠나 오로지 생업과는 무관하게, 모든 공과금과 카드비 의식주에서 벗어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공부해보고 싶은 것도.

 이 공간 안에 내가 있다. 나는 무엇이든 찾아볼 수 있고 구할 수 있다. 이 말인 즉슨, 나 하기 나름이고 고로 나는 반드시 찾아서 구하여 여기서 성장해야 한다.
구매와 일서에 대한 프로세싱. 기본적인 출판사 정보와 능숙한 일본어 구사. 비지니스 일본어 (+BJT보고 싶다.) 영타가 빨라질 것- 이것은 일본어 타자를 빨리 칠 수 있게 되므로.

 이렇게 일에 대한, 내가 뒤쳐지고 있다는 불안을 제외하면 다른 방향. 일이 아닌 방향으로의 성장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어차피 아직은 여기를 벗어나 어떤 보직으로 갈지 확실하지 않고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일본어를 쓰는 곳으로 간다고해도 너무 기대한 나머지 실망하거나 또는 부족한 능력에 좌절하거나 또는 사실은 뭔가 스무스-하지 않을지도. 따라서 필요 이상은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면 실망도 없으니까. 물론 그렇게 안되니까 더욱이 이렇게 말하는거지만.

기약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아서 아무 것도 잡을 게 없다, 는 사실은 손만 뻗으면 무엇이든 잡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말 것. 모든 것은 나하기 나름. 긍정과 전력. 철저. 균형감.
하지만 지치고 힘이 안날 땐 이대로 나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작년 한 해 내내 너무 긍정만 하며 나 자신의 안에 있는 깊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돌보지 못해 새해에 이렇게 탈이 났는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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