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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 생산품이 나도는 오늘날, 타버린 솜옷과 꼭 같은 솜옷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으며 새가 씨를 쪼아 먹은 밭에는 또 씨를 뿌릴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시간과 생명, 생명을 지닌 것의 시간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번 시들어 떨어진 꽃도, 짜버린 우유도, 깨진 달걀도, 뽑아버린 머리카락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꽃을 피우는 초목이 계속 살아 있는 한 꽃은 또 필 것이고, 소와 산양이 살아 있는 한 우유는 또 짤 수 있을 것이다. 대머리 아저씨도 살아 있기만 하다면, 대머리에 새 머리카락이 돋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략) 만사 구제 방법이 있지만 죽음만은 예외다(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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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끝이다. 










 , 확실히 미모와 행복은 공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중략)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발견한 것인데,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청소하기 싫어하는 타입이 많은 것 같다. (핫! 들켰다) 그런데 어느 나라에서든 이토록 공상적인 꿈 이야기보다 실리에, 아름다움보다는 좋은 맛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관용구가 많다는 건
거꾸로 인간이 얼마나 실리를 잊고 꿈같은 공상에 빠져들기 쉬운 생물인지 말해주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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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인류학, 요네하라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