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두자. 자신을 비웃는 건 치사한 짓이다. 그것은 꺾인 자존심에서 온 것 같다. 실제로 나도 다른 사람한테 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선 제일 먼저 내 몸에 못을 박는다. 이거야말로 비겁하다.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 아아, 겸손하게. - 만년, 어릿광대의 꽃. 다자이 오사무. + 청년 다자이는 자살을 앞두고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자신의 첫 창작집에 '만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자신이 멸망해가는 백성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고, 자신의 일생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작품들을 썼다고 한다.
일본 곡마단이 검둥이 한 마리를 데려왔다. 마을은 술렁거렸다.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했다. 새빨간 뿔이 나 있다. 온몸에 꽃 모양의 얼룩이 있다. 소년은 전혀 그것을 믿지 않았다. 소년은 생각했다. 마을사람들도 진심으로 믿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닐 거라고. 평소부터 꿈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이런 때 제멋대로 된 전설을 만들어내 믿는 척하며 취해 있는 게 틀림없다고. 소년은 마을사람들의 그런 안이한 거짓말을 들을 때마다 이를 갈고 귀를 막으며 뛰어서 그의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소년은 마을사람들의 소문을 얼간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다. 왜 이 사람들은 좀 더 중요한 걸 이야기하지 않을까? - 만년, 역행. 다자이 오사무. 만년 지은이 다자이 오사무 상세보기 다자이 오사무 (津島修治, Tsuzima..
그만두자. 자신을 비웃는 건 치사한 짓이다. 그것은 꺾인 자존심에서 온 것 같다. 실제로 나도 다른 사람한테 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선 제일 먼저 내 몸에 못을 박는다. 이거야말로 비겁하다.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 아아, 겸손하게. - 만년, 어릿광대의 꽃. 다자이 오사무. 청년 다자이는 자살을 앞두고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자신의 첫 창작집에 '만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자신이 멸망해가는 백성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고, 자신의 일생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작품들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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