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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두자. 자신을 비웃는 건 치사한 짓이다. 그것은 꺾인 자존심에서 온 것 같다. 실제로 나도 다른 사람한테 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선 제일 먼저 내 몸에 못을 박는다. 이거야말로 비겁하다.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 아아, 겸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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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어릿광대의 꽃. 다자이 오사무.

청년 다자이는 자살을 앞두고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자신의 첫 창작집에 '만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자신이 멸망해가는 백성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고, 자신의 일생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작품들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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