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은 낭비의 연속입니다. 얼마나 멋지게 그 시간을 낭비했는가? 그것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학창 시절의 방과 후는 그렇게 낭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정신없이 사랑과 우정에 빠져드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좋은 어른이란 인생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나쁜 어른은 시간, 돈, 감정, 그 모든 것에 인색한 사람들입니다. 젊은 시절은 낭비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낭비하지 않으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습니다. 당장 죽는 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괴로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멋진 낭비의 추억으로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될 겁니다. -방과 후의 음표, 야마다 에이미. 민음사. 작가의 말 중에서.
부모님의 뒤를 잇고 싶지 않아 엄청나게 절약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다는데, 그의 생활은 실제로 그런 느낌이었다. 대학 시절에 돈을 모아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지 않으면 싫으나 좋으나 롤 케이크를 구워야 하는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 절박함이 이었다. 앞날이 정해져 있는 사람 특유의 고단함이 그의 아르바이트 인생에서 묻어났다. "나는...... 나는 정말 마음씨가 좋은 사람인 것 같아.""알아."길거리를 같이 걷기만 해도 그의 반듯한 성장 과정과 고운 마음씨를 금방 알 수 있었다. 가령 공원을 거닐 때, 바람에 나뭇잎이 살랑살랑 흔들리고, 빛도 흔들린다. 그러면 그는 아스라한 눈으로 '아, 좋다.' 하는 표정을 짓는다. 어린아이가 넘어지면 '저런, 넘어졌네.' 하는 표정을 짓고, 그 아이를 엄마가 안아 일..
어른이 된다는 것은? - 엄마를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것.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 자신에게 정직해야 한다는 것.- 할 일이 있을 때 열심히 한다는 것.- 완전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잘못을 했을 때 솔직히 시인하는 것.-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 어려운 사람을 보았을 때 도와줘야 한다는 것. -아이건 어른이건 태어난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지켜가며 주변의 사람과 잘 살아가면 되는게 아닐까? 어린이는 해맑아야 하고 어른은 고통을 참아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상깊었던 문구. 엄마를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것. 상처받은 어른이 많아지다보니 어른을 위로해야하는 어린이, 위로하지 못해도 머리로 이해해야 하는 어린이들이 생겨나는구나. 이렇게 상투적으로 어른이된다는 건 이런거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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