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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은 낭비의 연속입니다. 얼마나 멋지게 그 시간을 낭비했는가? 그것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학창 시절의 방과 후는 그렇게 낭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정신없이 사랑과 우정에 빠져드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좋은 어른이란 인생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나쁜 어른은 시간, 돈, 감정, 그 모든 것에 인색한 사람들입니다.


젊은 시절은 낭비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낭비하지 않으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습니다. 당장 죽는 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괴로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멋진 낭비의 추억으로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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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의 음표, 야마다 에이미. 민음사.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