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릴 때 아직 어린 학생이었을 때 여름 방학, 겨울 방학이면 아침이 되면 사람이 없어졌다. 집에 사람이 없어지면 습관적으로 티비를 틀었는데 한낮의 재미없는 주부 취향의 방송을 즐겨봤던 것 같다. 9시 넘어 시작하는 방송들. 그리고 오후 방송 때까지 방송을 쉰다는 무지개색 알림이 나올 때까지 세계 어느 곳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들. 그 중에서 내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것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의 수중 분만과 일본의 조산원 모습이다. 그네 분만이나 공 분만 같은 방법도 나왔는데 병원에 누워서 탁-하고 눈도 못뜰만큼 환한 불이 켜지고 다리를 벌리고 아이를 낳는ㅡ경험해본 적도 없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그 이미지ㅡ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남편과 함께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아..
1. 어린이는 누구나 어른이 된다 어른이 되면 사는 것이 힘들다고들 말합니다. 그래서 평생 어른이 되지 않길 바라는 어른도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른이기에 할 수 있는 일도 매우 많습니다. 결혼, 출산, 자유로운 여행,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거나 술을 마시는 일 등이 있지요. 그에 비하면 어린이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어른이나 사회의 보호가 없으면 살아가지 못합니다. 2. 일과 호기심 자신에게 적합한 일은 저마다 다릅니다. 제 직업은 작가이지만 누구에게나 작가가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계속하면서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능력을 갈고닦으려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는 어린이든 어른이든 똑같습니다. 노력에는, 힘들어서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노력과 아무리 해도..
나는 레아였던 나의 인생도 참 많이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레아라는 이름을 갖게 된 딸의 뒤에서 사는 엄마로 사는 삶에 조금 거 집중해보기로 했다. 그 삶은 얼마나 따뜻하고 평화로울까. 너를 부르는 나의 이름이 평생 동안 얼마나 나에게 많은 기쁨과 감동을 줄지. 벌써부터 상상하게 되는,매혹적인 너를 사랑하며. 같이 태어난 신생아실 동기들 중에서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나는 너를 주성치보다 미스터빈보다 더 많이 웃겨 줄 거야. 엄마가 도울게. 힘껏!그러니 아무 걱정 말고 너는 그저 아름답게만 자라줘. 남편도 나도 사진이 좋아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면 곧장 셔터를 누르곤 했지만 앞치마를 두른 채 부엌일을 해야 하는 그날은 시댁 어른들과 함꼐인 자리에서 마음 편히 카메라를 꺼내들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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