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여행 후에 이렇게 완벽한 저녁. 역시 악 소리 나게 맛있는 걸 먹어야 행복하다. 정말로 알차고 꽉찬 주말!굴에 블루치즈를 녹이고 그 위에 글로브 반쪽에 청귤이나 깔라만시나 레몬 뭐든 가능! 쭉 뿌려서 먹으면 천상의 맛 Blue cheese + Red globe + Remon + Oyster = Heaven이 집 특유의 메뉴인 것 같던데, 향이 아주 진하지 않은 걸 보면 바질보다는 시금치가 아닐까 추측. Meted cheese + Pesto + Remon + Oyster = Heaven굴 + 페스토 + 치즈 + 레몬 쭉 = 역시 천국 왠지 모르겠지만 굴에는 화이트 와인을 먹어야할 것 같아! 그 외에도 사진에 없는 Lamb Bbq 와 생굴도 8개 더 먹었는데 모두 맛있습니다. 램 비비큐는 양꼬치 5개 ..
앞머리가 자라고 있고 갑자기 일본어를 쓸려고하니 되도 않는 영어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일본인 부부 쉐어 메이트를 구하면 좋을텐데 하고 잠시 생각해봄. 매일 3시간씩 일대일 수업을 한지 5일째. 숙제도 매번 해가고 아주 기초적이지만 늘 헷갈렸던 부분이 조금씩 명쾌해지고 있어서 좋다. 배움이 아니라 연습을 하러 온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때라는 옛말을 생각해보며. 잘 알아듣고 잘 말할 수 있는 날은 기분이 좋고 어떤 날은 그나마도 막혀서 참 답답하고 조금 창피할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일대일 수업이 최고라고 생각 중이다. 처음 필리핀에 왔을 땐 기대감도 없었지만 역시 시간이라는 건 참으로 미묘한 것이라 적응하고 아주 기분 좋은 바람이 불때면 언젠가는 이 곳과 여기에서의 생활이 그리워..
하얀 침구는 언제나 기분 좋다. 진짜 집이라면 혹시나 더러워질끼봐 선뜻 선택하지 못했을텐데! 비오는 날 하얀 하늘과 조용한 집은 기분 좋다. 매일 쨍하고 덥지만 가끔 비가 오고 시원한 바람이 불면 가끔이라서 그런지 참 소중하고 기분이 좋다. 매일 지는 노을이 예쁜 거 보면 우리 집은 서향인가. 매일 봐도 매일 좋다. 비가 많이 와서, 사실은 태풍. 그래서 학교가 쉬었던 어느 날. 차도 아니고 우산 하나를 쓰고 걸어가는 사람을 발견. 보라, 주황, 핑크, 하늘. 매일 하루도 같지 않은 색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색. 그렇지만 모기나 파리의 위험 ;ㅁ; 비 오는 날의 하얗고 초록초록한 창 밖. 커텐도 바꿔준다고 해서 나는 혹했지만 신랑은 바꿔 갈기가 영 귀찮은 모양. 그래서 집 떠날 때까진 아마도 노랗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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