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쓴다는 구닥을 써보았다. 담백한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폰 기본 카메라하고 가끔 신랑 카메라 A7을 쓰고 있다. 효과 주는 어플은 물론 보정도 전혀 안하는데 이 앱은 필름 카메라 같다고 해서 구매해보았다. 생각해보면 필름 카메라처럼 효과를 만드는 앱은 이미 많을텐데 내가 이 앱만큼은 굳이 구매했건 큰 이유는 의도하지 않은 모습이 담길까? 하는 기대였다. 필름 카메라를 쓸때면 그 작은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다대고 열심히 찍지만 어떤 모습이 어떻게 담겼는지는 한참 후에나 알게 되니까. 그런 매력에도 불구하고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거운데다 필름 값이나 인화 값이나 솔찬히 들기 때문이고 핸드폰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나 내 손 안에 있다는 것! 이 두 ..
벌써 9월 20일의 일. 왠일로 아이폰 용량이 남아있던 나님은 평상 시에 7, 8이 어떻게 생긴 줄도 몰랐는데 폰에 뜬 iOS 9 업데이트 메세지를 기분 좋게 누르고 그 시점부터 아이폰이 벽돌이 되어 슬펐다. (라고 쓰고 몹시 화가 났다. 역시 사람은 안하던 짓을 하면 안돼.) 생각해보면 얘가 사람도 아닌데 왠지 아침 되면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지만 그 기대는 분노감이 되어 돌아오고. 꺼지지도 않고 켜지지도 않고 하얀바탕에 애플로고만 보이기는 무한 지옥에.. 친절한 아이폰 상담사들을 셋이나 거쳐 무려 5시간 가까이 씨름했지만 살아나지 못하고 그냥 배터리가 다해서 꺼지거라 하고 방치했다. 급한대로 예전에 쓰던, 아빠가 쓰던 갤삼이로 기기변경을 했으나!!!!!! 얜 또 유심 접촉불량 T_T 슬슬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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