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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하루에 한가지 일밖에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식으로도 나를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만일 오늘 나의 가장 큰 일과가 운동화를 빠는 일이라면 나는 정말 그날 운동화만 빠는 사람이다. 나는 게으른 사람이지만 앉아서도 누워서도 온종일 '오늘 운동화를 빨아야 되는데.....'를 생각한다는 점에서 부지런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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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영원한 화자. 김애란.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