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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위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

김곰곰 2013. 12. 11. 16:26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장례식에 참석해 템비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묘지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부모라면 마땅히 있어야 하는 순간인데 말입니다. 많은 사람이 일반 재소자의 문제를 생각할 때 살아야 할 긴 형기, 하지 않을 수 없는 고된 노동, 거칠고 맛없는 식사, 모든 재소자에게 엄습하는 지루함, 날마다 똑같은 삶이 반복될 때 인간이 겪는 좌절감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일부는 이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했습니다. 그 경험들은 존재를, 영혼을 너무 깊숙이 갉아먹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사람을 너무 좋게만 본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것은 내가 견뎌야 하는 비판이고, 그래서 그동안 비판에 적응하려고 했어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나는 사람을 좋게 보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하니까. 사람이 성실하고 정직하다 생각하면서 그런 가정하에 행동하는 것이 좋은 점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대하면 그들도 그렇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누가 개인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서 큰 진보를 이루었다면, 기본적으로 자기가 상대하는 이들이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가정하기 때문이에요. 나는 그렇게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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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의 대화, 넬슨 만델라. 랜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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