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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31 : 오늘로 7일째

김곰곰 2015. 11. 1. 23:46

시댁에서 생활한지 꼬박 7일이 되었다. 4일은 집에 있었고 이틀 간은 친구들을 만났다. 두 번째 회사 친구들과 낮에 서촌에 만나 디미에서 그간의 시댁 살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점심을 먹었고 여전히 이름이 안외워지는 에스타르테 앤 릴렉스에 가서 퍼지 하나 커피 하나씩 시켜놓고 등받이가 없는 높은 의자에 앉아서 남은 근황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 봉은사에 가서 급하게 점심을 먹은 신랑이 와서 합류했고 열정적인 유노윤호 짤을 보며 화목하게 헤어졌다. 이것이 29일의 일. 생각해보면 그날은 비가 왔다. 친구들을 만나서 좋기도 했지만 엄마가 혼자 명동에 나와 있었다고 했다. 그 얘기를 뒤늦게 듣고 나니 마음이 안좋았다. 친구보다는 엄마를 만날껄 하고. 병원에 가서 할아버님 병자성사 받는 걸 보고 인사 드리고 신랑하고 같이 언니 둘을 만나러 갔다. 언니들과 신랑이 함께 있는 건 조금 더 편했다. 시간이 주는 깊이는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게 아닐까. 


  

알게된 점 : 브라우니, 퍼지는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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