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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기

Still There, Still Here

김곰곰 2015. 12. 15. 22:19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교실에 있을까 

따뜻한 집으로 나 대신 돌아가줘

돌아가는 길에 하늘만 한 번 봐줘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주렴 


 꽃들이 피던 날 난 지고 있었지만 

꽃은 지고 사라져도 나는 아직 있어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 루시드 폴 신곡을 기대하고 들었는데 역시 후회가 없다. 참 좋다 하고 있었는데 사촌언니가 뮤직비디오와 히스토리를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참 슬프다. 황량한 제주도가 참 어울린다고만 생각했는데 감독의 말을 보니 또 마음이 아프다. 제주도에 미처 닿지 못하고 아직도 또는 영영 바다에 있을 아이들이나, 다시는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없는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한 번 더 생각한다고 해도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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