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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마닐라

160106 : 회복

김곰곰 2016. 1. 7. 00:41


너무 귀여운 짤방 어디선가 저장. 감사히 쓰겠습니다. 연말하고 새해 내내 아프고 힘들어서 억울한 나를 잘 묘사하고 있는..

오늘 드디어 ㅅㅅ도 멎고 어제 밤에 첫 끼니로 오일 파스타 먹고도 무사! 드디어 소화가 되고 있어 T_T 점심은 일본 카레 하프 사이즈. 저녁은 사과 피넛버터 샌드위치, 그러나 2/3 지점에서 포기! 그리고 지금 신랑이 야식으로 만두 구워 달라고 하기에 만두 하나, 해쉬브라운 하나로 마무리. 아파서 약간 식욕이 줄어든 김에 몸이 하라는 대로 조금은 적게 먹기 (그러나 칼로리는 보전되는 듯한..)

어머니 오시면 맛사지 샵 보내드리자는 지명 아래, 집 가까운 맛사지 샵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숙제 하고 가뿐한 마음으로! 저번 타이 맛사지는 뭐랄까 건전하고 운동 같았다면 이번 오일 맛사지는 나는 가만히 누워있고 언니의 악력이 좋아서 대만족!!! 처음으로 마음에서 깊이 우러나서 팁을 드리고 싶었고 맛사지 받으며 몰려오는 졸음을 참으며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준비했지만 언니는 팁도 바라지 않고 쿨하게 퇴근 준비를 했다. 카운터에 아주 조금 맡겨놓긴 했지만 너무 조금 줘서 다음에 날 거부하진 않겠지. 이렇게 잘 맞는 맛사지사를 집 근처에서, 정확히 거의 집 밑에서(!) 만난 건 행운이지만 오일의 출처를 알 수 없어서 오자마자 샤워를 했다. 어머님 모시고 갈 때나 혹시 다음에 갈 땐 태국 여행에서 사올 개인 오일을 준비해가야지~

월요일부터 1:1 수업을 매일 3시간씩 하고 있다. 숙제도 하고 아주 기본적이지만 안되던 부분들이 아주 조금 내 입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역시 주 3일보단 주 5일이 효과적인 것 같다.

이렇게 새해가 시작됐고 아픈 것도 나았고 공부도 매일 하고 있고 이런 저런 여행도 기다리고 있고 신나는 1월이구나! 나는 어쩌다 이렇게 긍정적인 인간이 되었을까 (깊은 생각과 고민이 없으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듯하다)

새해 목표나 다짐 같은 건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딱 하나 바라는 건,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 뿐인 것 같다. 동생 다리의 신경이 조금씩 더 회복되어서 올 봄에는 걸어서 올림픽 공원을 갈 수 있었으면, 아빠와 엄마도 지금처럼 유지해주고 기왕이면 더 건강해져서 활기 가득한 컨디션으로 환갑을 맞이하셨으면. 우리 신랑도 더 맛있게 먹고 건강해지고 시댁 가족 모두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았으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들 건강하고 건강한만큼 매일 웃고 기도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행복하기를! 우리도 멀리서 잘 지내는 걸로 보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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