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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플레이어, 라는 필리핀 위스키. 달달하고 위스키 특유의 향이 있어서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면 꽤 어울린다.
이름은 영 익숙해지지 않는 오이중독. 언젠가 여름에 기분 좋게 취해서 테판 야끼하고 먹었던 오이가 생각나서 만들어본 메뉴. 그 이후로 김치나 다른 채소 반찬이 없는 우리 집에 샐러드 겸 반찬이 되어주고 있음.
크리스마스 쯤엔 신랑이 아팠다. 그래서 참치 야채죽.
신랑이 낫고 나서는 한국 슈퍼에서 큰 마음 먹고 깻잎에 오뎅까지 사와서 즉떡. 전날 우리는 집밥 백선생 떡볶이 편을 시청..
요건 아이폰 초첨이 나가서 슬픈 사진 T_T 신랑이 크리스마스라고 회복하고 나서 레드와인 소스의 돼지고기 스테이크랑 해쉬 포테이토를 만들어줬다. 와인도 한 잔하면서 홈랜드를 열혈 시청! 브로디가 죽고나서는 둘다 암묵적으로 시즌 4를 보지 않고 있음..하
벌써 6주로 넘은 거 같은..
매일 하는 음식을 벗어나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보겠다고 돼지고기, 소고기 사서 당근도 챱챱, 양파도 챱챱 열심히 12덩이 만들어서 잘 먹었던 햄버그 스테이크. 함박 함박.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줬던 거 처럼 돈가스 소스에 케챱 좀 넣고 양파도 넣고 따뜻하게 데워서 계란 후라이! 거기다 야들야들한 어린 아스라파거스에 엄청나게 비싼 유기농 버섯과 피망까지 사이드로 곁들여서 갓 지은 밥과 먹으니, 이것은 내가 만들었지만 꿀맛!
미트볼이나 라구 소스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함박을 덩어리감 있게 쪼개서 만든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 비싼 치즈 솔솔 뿌려 먹으며 미드 보니 여기가 천국.
뭐, 이렇게 잘 먹고 살았네. 그나저나 굴이 뭐라고 이렇게 먹기가 힘들지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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