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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마들렌들. 개인적으로 첫 맛은 레몬필이 가장 좋았도 은근히 초코도 맛있었다. 다만 팥의 경도는 좋은 듯 했으나 마들렌에 팥이 씹히는 질감이 필요할까? 차라리 더 진한 녹차나 말차 가루를 써서 조금 더 찐득하면 어떠려너 생각해보았다. 전반적으로 오버 쿡인지 겉면은 가장자리는 바삭한 느낌도 있었다. 다만 반을 쪼개서 먹으면 속은 매우 촉촉한 편이었다. 휘낭시에랑 마찬가지로 편하게 먹기 좋은 부드러운 빵이라 요즘처럼 화려한 크림이 많은 예쁜 빵들 사이에서는 평범해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좋아하는 달지 않은 디저트다. 어른들께 선물하기도 좋고 비슷한 식감의 파운드 케익 종류에 비해서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화려한 페스트리에 비해서 운반도 쉬워서 유명한 집에 판매하고 있으면 꼭 하나 정도는 집어오는 편.

여기서 다시 보는 나의 인생 마들렌은 호주 시드니 flour and stone 적당한 묵직함과 아주 상큼하고 샤각한 아이싱이 최고였다. 이런 시그니처 디저트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멋진 가게가 될텐데, 우리 신랑이 많이 연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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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들과 시댁 식구들의 반응이 좋았다. 아이들은 역시 초코, 어머님은 녹차와 팥이 맛있다고 하셨고 둘째 언니는 레몬을 먹으면서 물어보셨다. 가격은 카페에서라면 커피와 부담 없이 곁들일 땐 2,000원 정도 가져갈 땐 1,500원 정도. 같은 제품에 가격 차이가 있으면 안되니까 재료나 아이싱 등으로 차이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