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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길이 안 보인다는 것을. 그러나 가기 싫은 길은 가고 싶지 않을 뿐이다.




어느 한쪽의 주관이 뚜렷하면 정면돌파할 수 있다.





그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애를 쓴다. 그렇지만 어느 쪽도 되지 못할 때, 즉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그저 '공부하고 있어요', '준비 중' 푯말만 걸어놓고 있거나, 뭔거를 하고 있기는 하나 지금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을 때 삶은 행복에서 한 발짝씩 떨어져가게 된다.




자살을 기도하거나, 회사를 다니지 못할 정도의 불안 증상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다. 대인관계가 나쁘기보다 도리어 너무 좋아서 사람이 뿜어내는 독에 중독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중략)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 는 것이다. 이들의 문제는?
너. 무. 열. 심. 히. 살. 았. 다. 는. 것.
인생은 궤적을 갖는다. 속도를 내야 할 때, 지금의 상태를 유지해야할 때, 남에게 힘을 나눠야 할 때와 같이 적절한 타이밍과 포지션을 잡아야 하고 이때마다 카멜레온과 같이 변화해야 한다. 더불어 개인의 한계를 깨닫고 자신이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가슴속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내가 가장 잘났어' 라는 강한 자기애의 원자로가 작동하고 있는 것고 부정할 수 없다. 이것이 꺼진다면 삶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기본적인 관점은 이래야 한다. 오죽하면 이런 증상에 매달리게 되었을까, 그 증상이 이 사람에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이해하려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고 난 다음 그런 비합리적이지만 그에게는 도움이 되었던 증상적 행동을 대신할 것을 찾도록 돕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래도 괜찮다는 믿음과 안심을 심어줘야 한다.










도시는 원초적으로 외로움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외롭다, 외롭다" 고 노래를 부르지만 (중략) 쿨한 관계가 현대인의 기본 태도니까. 그런데 그러다가 얼어죽게 생겼다. 이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지금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공간과 관계다. 이 공간에서 지금 우리의 현실적 고통을 해결하고, 전보다 행복하게 느끼고, 만족스럽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하루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시도를 같이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간의 행복은 현재의 나를 중심으로 나의 과거, 가까운 사람들, 내 마음 속의 이상, 이 세 가지와 비교하는 것 속에서 결정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 셋은 지금 내가 인생의 궤적에서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매번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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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치유 식당, 하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