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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위로

Happiness(beatitude) /rital

김곰곰 2012. 1. 24. 19:52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행복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침실의 '백열등 부분조명'과 '하얀 침대 시트'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전문용어로 '조작적 정의'라고 한다.

 

 

(블라블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한다. 죽을 때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죽는 사람이 태반이다. 막연하게 좋은 것은 정말 좋은 것이 아니다. 좋은 것은 항상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하얀시트 위에서는 누구나 잘한다. 정말이다.

 

 

/ 이때, 뭔가 가슴 뿌듯한 느낌이 동반되면 그 행동은 '리추얼'이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있었음에도 이후 전혀 기억에 없다면, 그것은 단지 습관일 따름이다. 사랑이 식으면 그렇게 된다. (블라) 잊지 말자. 나이가 들수록, 이런 종류의 사소하지만 즐거운 리추얼이 우리의 삶을 구원해준다.

 

 

 

 

 

 

 

 

 

내가 정말 관심을 가져야할 대상은 즐거운 느낌이 반복되는 나만의 리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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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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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침대시트에서는 누구나 잘한다, 던가. 벌써 두 해전에 읽은 책인데도 분명히 생각나는거 보면 제목인지 첫 문장을 참 잘 뽑은 것 같다. 자극적이기만 한게 아니라 그 글의 전체에서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아주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 좋은 것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 누구나 가지고 있다. 소소하고 구체적인 행복.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그 배경. 조작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현실.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터부시 되기도 하고 간혹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면 조금 유별나 보여도 안되는 일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것을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