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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종종 그녀에게 왜 자길 싫어 하느냐고 묻는 실수를 했다. 물론 그때마다 그녀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치지 않고 자기가 그렇게 혐오스러우냐고 다시 묻곤 했다. 그녀는 그를 달랬으나 그럴수록 그에 대한 그녀의 혐오감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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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없는 불행, 페터 한트케.